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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

캐치웰 A sence 무선청소기 (VC234)


글의 시작

안녕하세요. 제온이에요.
기존 집에서는 청소기 없이 물걸레와 돌돌이만으로 청소를 했어요.
방 자체가 작으니까 그정도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 것이죠.
하지만 이게 큰 판단착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어요.

테이프 클리너. 하지만 저는 돌돌이라고 부르는게 편하네요.

https://hottracks.kyobobook.co.kr/gift/detail/S000214764379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돌돌이의 청소 성능이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확실히 좁은 구역을 청소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돌돌이에 먼지가 붙기 시작하면 청소 효율이 점점 감소하고
생각보다 면적이 넓지 않아서 먼지 좀 붙고, 머리카락 좀 붙으면 끝나요.
먼지나 머리카락 수준이 아닌 밥알 정도만 되어도 잘 안붙거든요.
그래서 한번 청소할 때 5~6번은 뜯어줘야 해서 생각보다 많이 써야 해요.
청소기 사는 것 보다 가성비가 좋을 수 있다는 생각에 구매했는데
예상보다 가성비가 좀 많이... 나쁘네요.
그리고 돌돌이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매번 일일이 오염된 면을 뜯어줘야 한다는 것이에요.
싼건 잘 뜯어지지도 않아요...
이게 엄청 귀찮고 손톱에 접착제도 막 묻고..
결국 청소를 게을리하게 되는 나쁜 습관으로 이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뒤늦게 청소기를 사야겠다 마음은 먹었지만,
막상 사도 둘 공간도 없고
곧 이사하는데 짐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어
이사를 끝낸 지금에서야 청소기를 구매하게 된 것이죠.
결론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구매였어요.

 

청소기 구매 전에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어요.
흡입 성능은 어떻고, 배터리 시간은 어떻고..
그러다보니 눈이 점점 높아져서 하이엔드 청소기로 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정신차리고 가격을 빡세게 제한해서 15만원 이하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어요.
구매 당시에야 많이 고민했었지만
막상 청소기를 구매하고 실제로 작동시켜 보니 몇가지 고민은 의미가 없더라구요.

 

첫 번째는, 청소 성능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혼자 살면서 집을 마구 어지럽힐 것도 아니고
해봐야 먼지, 머리카락, 과자 부스러기 정도가 다인데
그 정도도 그리 심하지 않거든요.
사람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사는 수준에서 하이엔드 청소기를 써야 할 수준까지 집이 더러워질 수 있을까요?

 

두 번째는, 배터리 시간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원룸에서 자취중이라 말 그대로 방이 하나에요.
방 전체 한번 다 미는데 5분도 안 걸리거든요.
어떤 무선 청소기를 산다고 해도, 아무리 터보 모드로 돌린다고 해도
5분을 못 버티는 청소기는 없을걸요?

 

그리고 몇번 써 보니, 중요한 점들은 따로 있더라구요.

 

첫 번째로 중요한 점은, 얼마나 쓰기 편하냐에요.
버튼 조작이 얼마나 간단하냐에 따라서 사용 편의성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겠더라구요.
이번에 구매한 청소기는 한 손으로 출력 조절이 안 되어서 그 부분은 확실히 불편했어요.
하지만 배터리 잔량을 1% 단위로 끊어서 수치로 보여주는 점은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아무리 배터리 잔량에 걱정이 없다고 해도, LED 몇개 배치해서 불 들어오는 숫자로 잔량을 나타내는건
너무 싸구려같아보이기도 하고, 불 한개 들어오면 그때부터 심히 불안해지잖아요.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얼마나 버리기 편하냐에요.
청소기로 방을 청소해서 깨끗하게 만들면
반대로 청소기의 먼지통은 점점 차게 되죠.
이 먼지통 비우는게 귀찮으면 은근 스트레스에요.
다른 먼지보단 머리카락만 잘 버려지면 되는데.. 다행히도 캐치웰 청소기는 머리카락이 잘 버려지는 구조거든요.
물론 쌓이면 귀찮아지니 제때 버려야 해요.

 

세 번째로 중요한 점은, 얼마나 보관하기 편하냐에요.
몇몇 청소기들을 보면 자체적으로 서있어서 거치대나 스테이션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
제가 써본 경험상 절대 그렇지 않아요..
자체적으로 서있긴 하는데 툭 치거나 옆에 진동이 가해지면 바로 쓰러지거든요?
그리고 거치대가 있어야 부가 옵션으로 주는 브러쉬들을 보관하기도 하죠.
그리고 일일이 전선을 꽂아서 충전하는게 아니라 거치대에 거는 것 만으로도 자동으로 충전되는게 엄청 편해요.
캐치웰 같은 경우, 거치대가 단순히 청소기를 세우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동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메리트에요.

 

말이 길었는데, 내용물을 한번 보도록 하죠.

거치대 쪽 구성품과 청소기 쪽 구성품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본적으로 거치대가 포함된 구성으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거치대와 청소기가 둘 다 있어요.
거치대는 두 개의 막대기를 결합 장치를 이용해 결합하여 연장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고
누구나 쉽게 결합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다만 금속 부분 마감이 좀 날카로워서 결합 시 플라스틱이 좀 깎이긴 하던데,
이 부분은 가성비 제품이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거치대 완전 조립

거치대를 완전히 조립하면 이러한 모습이고,
후면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어요.
상단 금속 부분이 청소기 쪽 충전 단자와 만나면서 충전되는 방식이라
거치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도 되어 있는 것이죠.
그나저나 저거 저런식으로 노출되어 있을 때, 사람이 만져도 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는 해요.
저런 형태의 구조를 가진 제품이 많으니 아무래도 상관 없겠죠?

충전기 스펙

제가 전자제품을 사면, 충전기 부분은 꼭 살펴봐요.
나중에 고장나거나 잃어버리면 사야 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31V.. 뭔가 독자적인 규격 같은데, 잃어버리면 큰일나겠군요.

충전 중에는 불이 들어오고, 배터리 수치를 백분율로 보여준다

제가 다른 가성비 청소기들을 마다하고 캐치웰 에이센스 무선청소기를 고른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백분율로 잔량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심지어 5%단위도 아니고 1% 단위로 보여주죠.
개인적으로 배터리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1% 단위의 백분율 잔량 표시 기능을 굉장히 중요시하기에
이 부분에서 가장 만족하고 있어요.

조명은 생각보다 별로 쓸모가 없었다

조명 부분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에요.
전면 조명이 있으면 바닥에 뿌려진 먼지나 알갱이들에 음영이 생기면서 잘 보이게 되어요.
안 보이던 부분들도 전부 잘 보이는데...
조명이 백색광이기도 하고, 그렇게 강하진 않아서 그런지
먼지가 생각보다 잘 보이지는 않아요..
어쩌면 각도 문제일 수도 있는데, 더 낮게 달았다면 괜찮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생각도 못했는데, 저 바퀴가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청소 시 부담을 상당히 줄여주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중인 제품이에요.
적어도 본인이 원룸에 거주중이다 하시면 가성비로 이만한게 별로 없어요.
원룸보다 큰 집에서는 배터리가 약간 문제될 수는 있다고 느꼈고
저는 남자라 딱히 문제가 없지만, 머리카락이 긴 여성분이시라면
청소기 롤러에 머리카락이 감길 지도 모르겠는데, 테스트 할 방법은 딱히 없어서 말씀은 못 드리겠군요.


이 글은 어떠한 협찬이나 금전적 대가를 받고 작성되지 않았으며,
제가 직접 돈 주고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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