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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

린백 LB11H 의자


글의 시작

안녕하세요. 제온이에요
이번에 자취방 이사를 했는데, 기본으로 있던 의자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았어요.
축이 아예 휘었는지, 수평이 안 맞았거든요.
그래도 뭐 일단 있는거 적당히 쓰자 싶어서 썼는데
점점 허리가 아파오는걸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다가 허리 나가겠다 싶어서, 일단 저렴한 의자라도 하나 사야겠다 싶었죠.

린백 LB11H. 검은색 색상이다.

https://s.godo.kr/340cq

그래서 고른게 바로 린백 LB11H 의자에요.
무려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등받이와 헤드레스트까지 있는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에요.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별 것 없어요.
대부분의 상품은 중국에서 제조되잖아요?
그런데 중국의 한 의자 가스실린더가 폭발했다는 뉴스를 본 뒤로
모르는 의자에 대한 경계심이 꽤 큰 상태에요.

2009년이지만..

https://www.joongang.co.kr/article/3505277

그런 면에서, 린백은 저한테 그나마 익숙한 의자 브랜드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었어요.
아주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좋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에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구매를 추천하지는 않아요.
저도 다음 의자로 넘어가기 전 까지 몇개월 정도만 버텨줄 목적으로 산 것이라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더 나쁘네요.
가장 짜증나는 점은, 얘도 축이 안 맞는다는 점이에요..
조금만 안 맞는 거긴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5만원 아래 제품에 얼마나 기대할 수 있겠나 싶어서 그냥 쓰고 있어요.
안 맞는건 매번 적당히 힘으로 해결하는걸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첫 배송부터 상태가 좋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듯
택배 포장을 뚫고 나온 부품이 보였어요.
저렇게 돌출될 수 있게 포장을 하면 안 되는게 아닌가 싶고
위험성이 있다면 뽁뽁이로 돌돌 말던지 했어야죠.
박스 자체도 이리저리 찌그러진게.. 린백 저가형 의자들은 다 그렇더라구요.
대충 아무렇게나 박스에 집어넣어서 와요.
다른 의자 브랜드들이 규격화된 스티로폼 박스에 잘 담겨서 오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제가 린백 의자는 7개 정도 조립을 해 봤는데
저가형 6개는 전부 구멍이 안 맞고.. 10만원대 제품이 그나마 조립할 만 했어요.
그러니 아마도 이번 제품도 조립이 순탄치는 못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죠.

그래도 나사는 이렇게 담아주네요

대충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타 제조사들이랑은 다르게
뭔가 조금 더 있어보이게 포장해준건 좋았어요.
의외로 고급스럽게 느껴졌달까..
물론 저 방식의 포장은 뜯기가 힘들어서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가장 큰 문제라면 역시 설명서를 동봉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순전히 감으로 조립해야 했다는 점이에요.
차라리 저렇게 예쁘게 포장할거면 어디 나사라고 써놓기라도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나저나 설명서는 대체 왜 안 준 걸까요?
반품 상품이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린백 저가형 의자는 진짜 단차가 안맞아서 조립이 너무 힘들어요.
억지로 플라스틱을 휘어가면서 해야 되는 수준이거든요.
결국 손잡이를 체결하는 나사와 손잡이 나사 홈 간의 각도가 안 맞아서
이렇게 파먹어버리는 참사가 발생했어요.

각도가 맞았다면 저렇게 한쪽이 뭉게지진 않았죠.

이 부분은 와셔를 끼워서 해결하긴 했지만..
너무 심각하게 안 맞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설계도가 있었다면
이렇게 파손되기 전에 미리 와셔를 끼웠을 것이에요.

 

의자의 조립 난이도는 매우 높았지만
사실 구조적으로는 굉장히 단순하게 되어있어요.
설명서 없이 초보자도 쉽게 조립 가능한 설계를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제품 QC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지..
각도 불량, 단차 불량, 그리고 제가 앉아 있는 이 축까지 불량..
제품 설계를 잘해도 생산 공정과 손발이 안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제품이였어요.

 

역시 의자는 비싼 거 사세요...


이 글은 어떠한 협찬이나 금전적 대가를 받고 작성되지 않았으며,
제가 직접 돈 주고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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