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원룸 계약이 끝나가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어요.
이전 집이 만족스러웠다면 계약 연장을 했겠지만, 저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하나였던 곳을 여러개로 쪼개는 공사를 한 것인지,
전기 계량기가 각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층마다 하나씩만 존재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고지하는 만큼 돈을 내야 했어요.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는 채로 말이에요.
저는 1인가구 치고는 전기를 꽤 많이 쓰는 편인데,
전기를 쓰다보면 종종 모니터 전원이 내려가거나, 제습기가 꺼지거나, 냉장고가 꺼지는 일이 발생해요.
물론 순간적으로만 내려가니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컴퓨터도 종종 꺼진다는 거에요.
전기 많이 쓰는 저에게 있어서 불안정한 전력과 불투명한 요금은 스트레스 요소였어요.
인터넷도 100Mbps 였는데, 사실 대부분의 근처 원룸이 전부 100Mbps 이긴 해요.
(이전에는 500Mbps 짜리 집도 있긴 했는데..)
문제는 인터넷 케이블이 외벽을 타고 공급되는 형태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주 끊긴다는 거에요.
10Mbps 로 속도가 저하될 때도 종종 있구요.
개인적으로 NAS나 서버, VPN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터넷의 불안정함 역시 타협 불가능한 불편함이였죠.
학교 바로 앞 3분거리까지 이사해서 점심밥도 집에서 먹고,
연구실까지 가는 시간도 줄이고,
좁은 방에서 더 넓은 방으로 가고 싶었던 것 역시 이사하게 된 이유였어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당연히 차도 없는 대학생 혼자 이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포터 트럭 이사를 불렀어요.
다행히 트럭 아저씨께서 대부분을 잘 옮겨주신 덕에
간장병 하나가 터진 것 외에는 모든 짐이 무사히 도착했어요.
(이 간장 냄새 때문에 제가 3시간 동안 바퀴벌레의 공포에 떨었다는 것은 비밀이에요)
https://hello-bilingual.tistory.com/203
이사한 집은 단 하나 빼고 이전 집보다 더 나아요.
심지어 월세도 더 싸거든요!
문제가 되는 단 하나의 부분은 바로 수압인데,
생각보다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지라
계약 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다른 메리트들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부분이에요.
수압이 약해서 가장 문제되는건 역시 거품이 잘 씻겨나가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것은 바가지에 물 받아서 부어버리는걸로 대충 해결할 수 있거든요.
시간 많으면 그냥 오랫동안 씻어도 되고요.
이사 후 가장 문제되는건 역시 짐을 푸는 일인 것 같아요.
지금 제 방은..

뭐, 이거랑 다를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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